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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강렬한 영화 될 것"...이병헌이 자신한 '남산의 부장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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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루기 때문에 관객도 감정이입을 깊게 할 수 있는 강렬한 영화가 될 것이다!"

배우 이병헌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젬스톤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2만 부가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1960~1970년대 근현대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으로 꼽히는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의 현장과 그 이전 40일간의 흔적을 담담하게 좇을 예정이다. 이병헌과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우민호 감독은 "20여 년 전에 원작을 접하고 흥미롭게 읽었다. 언젠가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라면서 "원작은 중앙정보부의 시작과 끝을 다루고 있어 방대했다. 가장 극적이었던 40일의 순간을 담아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을 암살하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연기한 이병헌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지만 장르적으로 아주 세련된 느와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도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라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실제 사건이 왜곡되는 것을 많이 경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역사적인 사건만 알고 있을 뿐 그 당시 인물의 감정이나 관계를 보여주려고 했다. 온전히 시나리오에 있는 대사와 그에 맞는 감정을 연기했다"라면서 "많은 자료와 증언, 인터뷰 등을 찾아보면서 준비했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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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강철비' 언론시사회 이후 약 2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선 곽도원은 "오랜만이다"라면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초 곽도원은 미투(MeToo)와 무고, 협박 논란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전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등이 엮이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곽도원은 전 중앙정보부장이자 내부고발자인 박용각을 연기했다. 그는 "실존했던 인물이지만 자료가 별로 없었다"며 "쫓기면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는 어떤 고통이 느껴질지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경호실장 곽상천 역의 이희준은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표현하기 위해 몸무게를 25kg 증량했다. 그는 "자는 거 외에 계속 먹는다를 유지했다"라고 했다.

이성민은 대통령 박통 역을 맡았다.

'내부자들' '마약왕'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0년 1월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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