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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文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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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하태경 변화와혁신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새로운보수당’ 당명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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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추진 중인 신당의 정식 명칭이 12일 ‘새로운보수당’으로 결정됐다. 약칭은 ‘새보수당’이다.

권성주 변혁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변혁 창당준비위원회가 결정한 정당명은 새로운보수당”이라고 밝혔다. 변혁은 대국민 공모 절차를 통해 모집된 1860개 후보 중 홍보전문가 등의 의견 청취와 내부 토론을 거쳐 신당명을 의결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새보수는 이기는 보수다. 올드보수는 질 수밖에 없다. 이기기 위해 새보수가 돼야 한다”며 “새롭게 태어나는 보수가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올드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신당명 의미에 대해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담은 ‘2+3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2대 주체는 ‘청년’과 ‘중도’로, ‘청년이 이끌어가는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다. 3대 원칙은 ‘탄핵 극복 보수’, ‘공정 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업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예산은 청년의 미래를 짓밟는 반청년, 밀실예산이 됐다. 국회가 암흑이 됐다”며 “이런 시대를 바꾸고 총선에서 150석 이상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야당, 새로운 보수, 다음에 집권할 수 있는 시대를 새로운보수당이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번 창당은 화려하고 크게 시작하는 창당은 아니다. 그러나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보수신당을 만들어가자”며 “격론을 겪으면서 당명을 정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자”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당명에 ‘보수’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보수라는 가치가 일부 정당, 일부 정치인에 의해 훼손되고 왜곡된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보수라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변혁의 개혁적 중도보수 노선에 대해서는 “보수라는 것은 지향하는 가치다. 가치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좌우, 중도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기존에 협소하고 편협되게 해석하고 적용했던 개념에 대해 지평을 넓혀 중도의 소구도 대변하겠다는 의미로 ‘새로운’이라는 표현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회의 이후 “변혁 소속 의원들 마음은 다 함께 하고 있다. 비례대표인 경우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며 “내부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문제도 있다. 탈당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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