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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메이저리그서 '원포인트 릴리프' 사라진다…2020년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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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등판 후 최소 3타자 이상 상대 규정 신설

부상자 등재 15일로 연장, 로스터 인원도 변화

뉴스1

롭 맨프레드(오른쪽)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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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등판한 뒤 최소 3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이 2020시즌부터 적용된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 몇 달 동안 관련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는데 커미셔너가 사실상 확정 방침을 전한 것이다.

이로써 메이저리그에서는 앞으로 투수 한 명이 등판해 최소 3명의 타자와는 상대를 해야 한다. 즉 올 시즌까지 존재한 일명 원포인트 릴리프(한 타자 상대 구원투수)는 사라지게 된다. 부상을 입을 경우는 예외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 국내 프로야구 등에서는 그동안 경기 중후반 좌타자에 강한 좌투수, 혹은 특정타자 상대 강점을 발휘하는 투수를 승부처 때 기용하는 이른바 원포인트 릴리프 전략을 적극 활용했는데 빅리그에서는 이제 이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는 메이저리그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경기시간 단축 방안 중 하나이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이 신설조항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투수의 부상자 명단(IL) 등재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린다. 일부 구단이 부상자 명단을 선발투수의 휴식 기간으로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다.

또한 로스터의 경우도 개막 후 8월31일까지 종전 25명에서 26명으로 1명 늘어난 대신에 9월 확장 로스터가 40명에서 28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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