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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또 文의장 때린 한국당…“512조 보은공천 나올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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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한국당 대변인 논평 통해 비판

“문석균 총선 출마 공식화…세습배지 따겠단 선언”

이데일리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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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2020년 예산안 처리를 강행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512조원짜리 보은 공천이 이루어질는지 온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문희상 의장의 장남,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며 “지난 10일, 5000만 국민의 혈세를 다루는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바로 그 국회의장의 아들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겠다며 권력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아버지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세습 배지’를 따내겠다는 선언”이라며 “이제 국민과 함께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민주당의 공천 행보를 지켜볼 차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헌법을 파괴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으면서까지 민주당 편을 들었던 국회의장, 국민 앞에 창피했던지 화장실에서 몰래 의사봉을 넘긴 국회의장”이라며 “민주당은 그의 노고를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10일 예산안을 처리하는 문 의장을 향해 본회의장에서 “아들 공천”을 외치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 의장이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정부갑)을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한국당을 뺀 4+1협의체가 만든 예산안을 밀어붙였단 주장이다.

한국당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의원 다수가 문 의장을 비판하고 “문 의장이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을 보면 아들 공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문석균 부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습논란에 대해 심적으로 받아들인다. 다만 아버지가 공격받은 것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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