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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듀오’ 활약 인터내셔널팀, 첫날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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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포볼 미국팀에 4 대 1 ‘14년 만에 승’

안병훈, 보기 없이 안정적 플레이…우즈·토머스 조와 13일 포섬 매치

임성재 칩샷 이글 강한 인상…“단장이 조언해줬다” 엘스에 공 돌려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들의 활약 속에 미국팀에 4 대 1로 앞섰다. 안병훈은 첫날 미국팀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 조와 13일 포섬 매치에서 맞붙는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참가한 안병훈과 임성재는 12일 호주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055야드)에서 개막한 제13회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포볼은 각 팀 두 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친 뒤 더 나은 선수의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애덤 스콧(호주)과 짝을 이룬 안병훈은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토니 피나우 조와 맞섰다. 타이거 우즈가 경기한 매치 다음으로 이날 주목을 받은 경기다. 안병훈은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둔 이날 경기에서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2번 홀(파5) 버디로 상대에게 홀을 넘겨주는 것을 막은 안병훈은 동률로 시작한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리드를 가져왔다. 스콧은 한 홀 차였던 9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와 파 퍼트를 성공시켜 리드를 두 홀 차로 벌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병훈은 “(첫 출전이라) 떨리긴 했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치렀다”면서 “스콧과 오늘 아침 식사를 같이했는데 경기 도중 내 긴장을 많이 누그러뜨려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짝은 이룬 임성재는 미국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조에 한 홀 차로 승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1번 홀(파4·373야드)에서 칩샷 이글을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이버 티샷을 홀 25m 앞 페어웨이로 보낸 임성재는 60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안으로 굴려보냈다. 임성재는 “티샷을 안전하게 3번 아이언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어니 엘스 단장이 ‘드라이버로 치라’고 해서 그렇게 한 덕에 이글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한 홀 뒤지고 있던 9번 홀(파4)에서는 2m 파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한 홀을 앞선 채 시작한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승리를 굳혔다.

첫 출전이지만 생각만큼 떨리지 않았고, 끝까지 흥미진진했다는 임성재는 “내일 포섬 경기는 한 샷 한 샷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포섬은 공 한 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이다.

미국팀 단장 겸 선수인 우즈는 토머스와 팀을 이뤄 인터내셔널팀의 마크 리슈먼(호주)·호아킨 니만(칠레) 조에 3홀을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우즈는 이날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상대를 압도했지만, 단장으로는 나머지 조가 모두 패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인터내셔널팀이 첫날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에 앞선 것은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대회에서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쌓은 승점(3.5점)보다 많은 승점을 하루에 쌓았다.

1998년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우승한 이후 미국을 이긴 적이 없는 인터내셔널팀은 첫날 선전으로 같은 장소에서 사상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3일 포섬 경기에 안병훈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뤄 우즈·토머스와 맞붙는다.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리키 파울러·게리 우들랜드 조와 경기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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