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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영 34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완파…2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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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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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돌풍을 저지하고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6-28 25-16)로 승리했다.

지난 8일 GS칼텍스전 완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마저 꺾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승점 27(8승 6패)을 확보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10승 3패·승점 27)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던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넘지 못하고 연승이 2경기에서 멈췄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전새얀이 장염을 결장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퍼부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미연과 이주아는 나란히 14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라 25점, 유서연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5-14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흥국생명이 초반 흐름을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5-3에서 이재영과 김미연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11-10으로 쫓긴 상황에서는 이재영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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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23-22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 이후 실점하며 한 점 차 승부를 벌였지만 루시아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의 승부를 가른 것도 집중력이다. 역시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15-13으로 앞서가다 4연속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받은 대로 다시 돌려줬다.

흥국생명은 16-18에서 상대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이재영과 루시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22-18로 단숨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은 22-19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24-19를 만들었고 서브 범실 이후 이재영이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승리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았다. 3세트에 일격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경기 후반 23-21로 앞섰지만 이내 추격을 허용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그리고 26-26에서 연거푸 실점하며 세트 스코어는 2-1이 됐다.

4세트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결국 흥국생명이 웃었다. 9-7에서 4연속 득점으로 13-7로 앞서갔다. 16-10에서는 이주아와 조송화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19-14에서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 범실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재영은 23-16에서 연속 득점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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