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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북·미의 악수, 홍콩의 분노···사진으로 보는 다사다난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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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우고, 스타O스 다이어리 스탬프도 찍고, 외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사진’을 챙겨볼 때다. 로이터는 지난 10일, NYT는 11일 올해의 사진을 선정, 공개했다. 2019년 역시 다사다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ㆍ로이터 등이 고른 올해의 사진 중에서 핵심만 추렸다.



같은 사건, 다른 앵글



거의 모든 외신이 주목한 장면. 6월30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회동이다. 같은 사건이지만 각 외신의 시각은 달랐다. 로이터는 동적, NYT는 정적인 사진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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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고른 사진. 북한 관영 매체 기자들이 자신들이 '최고 존엄'으로 칭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칠까 동분서주하는 앵글을 골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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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벤트이지만 뉴욕타임스가 고른 사진은 더 정적이다. 북ㆍ미 양 정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을 골랐다. 트럼프 대통려이 38선을 넘어 첫 북한 땅을 밟은 최초 현직 대통령이라는 데 초점을 뒀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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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눈물 vs 머리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는 ‘올해의 사진’ 발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그가 지난 5월24일(현지시간) 총리직 사임 발표를 하며 참았던 눈물을 끝내 터뜨리는 모습은 로이터와 AFP가 선정했다. 둘 다 메이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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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며 울먹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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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사임으로 다우닝가 10번가 총리 관저를 차지하게 된 보리스 존슨. 괴짜인 그의 덥수룩한 헤어 스타일도 화제였다. AFP는 그의 헤어스타일만 클로즈업한 사진을 ‘올해의 사진’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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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가 '올해의 사진'으로 고른 보리스 존슨 총리의 덥수룩한 머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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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기 위해 10월 관저를 떠나는 장면이다. 여왕을 만나러 가는 길에도 그의 머리는 여전히 덥수룩.



현재 진행형 홍콩 시위



홍콩은 지난 6월부터 심상치 않았다. 반중 운동가의 신원을 중국에 넘길 수 있도록 한 범죄인 인도법안(일명 ‘송환법’)을 촉매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유혈사태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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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가 '올해의 사진'으로 고른 홍콩 시위 현장. 지난 8월 집회하는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 현장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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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회의 중요성을 반영해 AFP는 여러 장을 '올해의 사진'에 포함시켰다. 평화 집회 사진이다. 우산은 홍콩 집회의 상징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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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은 무기한 연기됐고, 홍콩 시민은 지난달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반중 세력을 대거 당선시키며 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집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해리 왕자 "아빠 됐어요"



행복한 뉴스도 있었다. 영국 해리 왕자가 아빠가 됐다. 영국 왕실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혼혈인 배우 메건 마클과 지난해 봄 결혼한지 약 1년 뒤인 5월6일(현지시간) 첫 아들 아치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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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이 아기 아치를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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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이 증손주 아치를 만나는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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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가 아기 아치를 소중히 안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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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걸파워 툰베리



10대 소녀로서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레타 툰베리도 빠질 수 없다. AFP는 툰베리가 특유의 화난 표정으로 9월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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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가 어른들을 질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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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지구상 가장 핫한 뉴스메이커 중 한 명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다. 아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루이지애나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AFP의 작품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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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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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절차는 착착 진행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 스캔들이 터진 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 장면도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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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불편한 정상회담 현장.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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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삼킨 아마존·노트르담



지구상 곳곳에선 테러와 사건사고도 줄을 이었다. 1월부터 수차례 발생한 아마존 밀림 화재와 지난 4월의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외신들 공통으로 ‘올해의 사진’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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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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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3월은 참혹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호주 국적인 브렌턴 태런트가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50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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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가 히잡을 쓰고 무슬림 테러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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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5일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모스크)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50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테러를 말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증오 범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하는 히잡을 일부러 입고 현장을 지휘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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