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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北, 美 안보리 소집에 반발…"명백한 결심에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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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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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시간 오늘 새벽 열린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회의 결과에 반발하면서 강경 노선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이번 회의 소집을 계기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해 중대 결정을 예고한 상황에서 사실상 강경노선을 선택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지금 같이 예민한 때에 미국이 유엔 안보리 공개 회의를 통해 대북 압박 분위기를 고취한 데 대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도 암시했습니다.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려도 되고 북한은 어느 나라나 하는 무기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자신들을 완전히 무장해제 시켜보려는 미국의 날강도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미국이 입만 벌리면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지만 대화를 하더라도 미국이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이 중대 결정을 예고한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와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가 관심사였는데, 북한의 강경 대응으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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