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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일단 '휴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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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농산물 더 많이 사기로…美 , 대중관세 50% 삭감

양국 협상 조건 합의…아직 법률문서 마무리 안돼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자신이 서명한 반유대주의 행정명령을 들어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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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단 오는 15일 부과될 예정이었던 대중국 관세는 연기된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협정문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관리들은 양국이 기존 관세 인하 가능성을 논의하고 협상 조건을 합의했으나 아직 법률적인 문서가 마무리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와 재계에 포진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일단 합의문이 발표된 뒤에 지지 성명을 발표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중국이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으며 양국이 이날 오후 늦게 합의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은 미국 측이 15일 부과 예정인 추가 관세 철회와 기존 관세의 최대 50% 삭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단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해 왔다.

미국은 25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관세 25%를, 1100억달러 상당 제품에 15% 관세를 매겼으며, 양국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 15%를 부과하려고 했었다.

양국은 당초 지난 10월 1단계 무역협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하고 11월 서명을 추진했다. 그러나 실무협상에서 관세 철회와 농산물 구매에 대한 이견으로 타결이 계속 미뤄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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