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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아이폰, 11월 중국 출하량 급감…“트럼프, 애플에 ‘관세 보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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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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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이 지난달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탓에 애플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달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이 1년 전보다 35.4%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10월 출하량이 같은 기간 10.3% 줄어든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CS는 특히 이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소폭 성장했음에도 아이폰 출하량이 줄어들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격적인 경쟁도 애플 매출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애플에게 단비와 같다. 오는 15일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15%가 부과되면 애플은 직격탄을 맞게 될 상황이었다. CNBC방송은 관세가 부과되면 아이폰 가격은 70달러 가량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세 보류로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도 관세 부담을 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베스 연구원은 “중요한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에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생산 가격을 유지하더라도 관세가 부과됐다면 내년 주당 이익이 4%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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