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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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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박광범 기자]

머니투데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이 신한금융그룹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차기 회장 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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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3일 5명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면접대상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연임은 이사회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회추위는 지난 4일 조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조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신한금융을 ‘리딩뱅크’로 올려놨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인 3조1567억원을 거뒀다. 올 들어서도 3분기까지 2조89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순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건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지난 3월말 연결총자산 513조원으로 금융그룹 최초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을 인수한 결과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베트남이 현지 외국계 은행 중 1위에 올라서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시가총액은 21조원을 넘겨 금융권에서 가장 많다. 조 회장이 강조한 ‘은행-비은행, 이자-비이자, 국내-글로벌의 조화로운 성과’가 현실화된 것이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게 부담이나 아직 선고가 내려지지 않았고 1심에 불과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봤다.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다. 금융당국도 신한금융 사외이사들에게 법적 리스크를 전달했지만 신한금융 회추위는 감독당국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연임을 결정했다.

이학렬 기자 tootsie@,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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