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 일방처리와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런 일방적이고 편파적 의사진행을 앞으로 결코 하지 않겠다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교섭단체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상정한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하며 "의장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이 512조원 국가 예산안을 날치기로 처리한 이유가 명확해졌다"며 "문 의장의 모든 불법 행위는 지역구를 아들에게 세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의장의 아들은 총선 출마의 뜻을 언론에 노골적으로 밝혔다"면서 "입법부 수장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할 의장이 자기 아들의 출세를 위해 민주당의 선봉대 역할을 한다는 게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국회 구성원으로 참 부끄럽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의장을 향해 "충실한 입법 청부업자 노릇을 하려면 당장 사퇴하고 민주당에 복당해 세습 정치에 올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의장실에서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