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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자력갱생' 북한 경제, 한국 2%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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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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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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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경제 규모가 한국의 1.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 속 북한은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무역 규모는 한국의 0.025%에 불과한 수준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명목)은 35조6710억원으로 한국(1893조4970억원)의 1.9% 수준이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 산업별 비중은 서비스업(33.0%), 농림어업(23.3%), 제조업(18.8%), 광업(10.6%) 순이었다. 한국은 서비스업(60.7%), 제조업(29.2%), 건설업(5.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GNI, 명목)은 35조8950억원으로 한국 (1898조4527억원)에 비해 1.9% 수준이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한국(3678만원)의3.9% 가량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경제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4.1% 감소였다. 그 사이 한국은 2.7% 증가했다.

북한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은 핵보유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교역 제재 영향이 크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28억4300만달러로 한국(1조1400억6200만달러)의 0.025% 수준에 불과했다. 북한의 수출액은 2억4300만달러로 한국(6048억6000만달러)의 0.04% 수준이고, 수입액은 26억100만달러로 한국(5352억200만달러)의 0.05% 수준이었다.

북한의 주요 수출과 수입은 모두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 비중은 80.2%, 수입 비중은 97.2%에 달한다. 수출액은 중국(1억9462만달러), 파키스탄(635만달러), 인도(368만달러), 방글라데시(323만달러), 가나(318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수입액은 중국(25억2832만달러), 러시아(3208만달러), 인도(1779만달러), 스위스(323만달러), 독일(319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북한의 발전설비 용량은 8150㎿로 한국(11만9092㎿)의 6.8% 수준이었다. 북한의 발전전력량은 249억kWh로 한국(5706억kWh)의 4.4%에 불과했다. 북한의 선박 보유 톤수(GT)는 101만톤으로 한국(4387만톤)의 2.3%수준이었다. 북한의 철도총연장 길이는 5289㎞로 한국(4074㎞)의 1.3배 가량이었다.

북한이 유일하게 한국을 압도하는 분야는 광업이다. 지난해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1808만톤으로 한국(120만톤)의 15.1배 수준이었다. 북한의 철광석 생산량은 328만톤으로 한국(38만톤)의 8.6배 수준이었다.

다만 철광석을 이용한 북한의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81만톤으로 한국(7246만톤)의 1.1% 수준에 그쳤다. 시멘트 생산량은 583만톤으로 한국(5209만톤)의 11.2% 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13만명으로 한국(5161만명)에 비해 절반 가량이었다. 남북한 총인구는 7674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66.5세, 여자 73.3세로 한국의 남자 79.7세, 여자 85.7세에 비해 남자는 13.2세, 여자는 12.4세 낮았다.

지난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456만톤으로 한국(440만톤)에 비해 16만톤 많았다. 쌀 생산량은 221만톤으로 한국(387만톤)에 못 미쳤으나 옥수수 생산량은 150만톤으로 한국(8만톤)의 18.8배 수준이었다. 북한의 수산물 생산량은 71만톤으로 한국(379만톤)의 18.7%에 그쳤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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