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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HI★현장②] “나영석 새 예능→연상호 첫 드라마”...tvN의 2020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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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tvN이 내년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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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내년 드라마, 예능 및 교양, 스포츠 콘텐츠 라인업을 예고하며 새 도전과 영역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tvN의 2019 연말 프로젝트 ‘연말엔 tv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재인 CJ ENM 미디어 마케팅 국장과 이기혁 CJ ENM 미디어 콘텐츠편성&기획 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tvN의 연말 프로젝트인 ‘연말엔 tvN’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이기혁 콘텐츠편성&기획 국장은 2020년 tvN의 채널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내년 tvN은 다양한 소재, 장르 확장을 통해 드라마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사회적 이슈 및 다양한 소재, 장르를 다룬 라인업을 예정하고 있다“며 ”기간제 교사를 소재로 한 ‘블랙독’, 금융스캔들을 소재로 하는 ‘머니게임’, 결혼과 비혼을 소재로 하는 ‘오 마이 베이비’를 비롯해 이번 주 첫 출발을 앞두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 역시 올해 시작해 내년의 포문을 여는 tvN의 기대작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쓰며 첫 드라마 집필작으로 도전을 알린 오컬트 활극 ‘방법’과 휴먼 판타지 ‘하이바이, 마마’, 유지태-이보영 주연의 ‘화양연화’, 정해인 주연의 ‘반의 반’, 김수현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 역시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신원호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비밀의 숲’ 시즌2 역시 내년 론칭을 통해 tvN 드라마 라인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올해 tvN 드라마는 ‘호텔 델루나’와 ‘아스달 연대기’ 시리즈를 통해 소기의 흥행 성과를 거뒀지만, 이외의 작품들이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올해 tvN 드라마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 장르의 드라마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던 한 해라는 점과 더불어 ‘불금 시리즈’로 선보였던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내부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된 것 같다는 것도 인상 깊은 대목이었다. 이 같은 흐름에 이어 내년에도 tvN 드라마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든 장르의 드라마를 시도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예능의 경우 시청률과 화제성을 겸비한 히트 예능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그간 예능 시장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출연자와 이색적 소재의 예능을 공격적 투입할 예정”이라며 “특히 론칭을 앞둔 정종연 PD의 ‘나옹의 페이크다’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예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고양이 예능 시트콤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배우 지성이 출연을 예고한 예능 ‘런’, 앙상블 뮤지컬 소재 예능 ‘더블 캐스팅’, ‘현지에서 먹힐까’ 신규 시즌, 나영석 PD의 신규 시리즈 및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대탈출3’ 역시 내년 론칭을 예정이다.

또한 이 국장은 “내년 tvN은 교양 통합브랜드인 ‘tvN 인사이트’와 스포츠 콘텐츠 역시 강화 및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영역 확장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던 tvN의 내년 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다양한 라인업 구축을 통한 ‘장르 확장’을 예고한 tvN이 그려 갈 2020년의 모습은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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