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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 "중미 무역합의, 국제사회의 바람"…1단계 합의여부 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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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가운데 중국도 1단계 합의 여부를 확인하진 않았지만, 양국 간 무역 협상 달성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바람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와 미국 측이 접촉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주관 부서인 상무부에 확인해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화 대변인은 합의 여부를 확인하진 않았지만 "중미 양국이 이미 1단계 합의를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주식시장 지수와 유럽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이는 양국의 협상을 통한 합의 달성이 중미와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통적인 바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무역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시종 건설적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중미 간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줄곧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 위에 협상이 진행되고, 합의 내용이 반드시 윈-윈(Win-win)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무역 합의 보도에도 여전히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데 대해서는 "중미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국"이라며 "미국 정부 고위 관료가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1단계 합의 발표 이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미국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응을 해왔다"며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상호 평등의 기초 위에 우호관계를 맺길 원하지만, 우리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훼손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대응한다"고 답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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