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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텔레그램 보안 믿고 음란대화방…운영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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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 명 비밀방에 뿌려진 나체 사진…주소까지 공유


<앵커>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 텔레그램에 여성들 나체 사진을 올리는 식의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경찰이 최근 이런 비밀 대화방을 운영한 사람을 찾아내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반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8천여 명이 참여한 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두 달 동안 여성 50여 명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이 여성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겠다며 일부 피해 여성의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공유하는가 하면 바뀐 주소까지 추적해가며 2차 가해를 부추겼습니다.

피해자들이 지워달라고 요구하면 오히려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피해자 측은 밝혔습니다.

[김정훈/피해자 측 변호사 : 인적사항이 공개됨으로 주변 지인들이나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까지 알게 되는 경우가 있었고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건다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 거의 매장당하는 수준의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텔레그램의 경우 서버가 외국에 있는 데다 수사 기관의 추적이 쉽지 않다는 점을 믿은 겁니다.

하지만 이들의 이런 행위는 수사망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운영자인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하고 성폭력 처벌법상 불법 촬영과 통신매체 이용 음란, 강요 미수,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성일/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경정 : 추적 시스템과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제 공조망을 촘촘하게 구축해서 텔레그램에서의 불법행위를 근절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은 수사기법 발달과 국제공조로 이제 다크웹이나 텔레그램도 더 이상 범죄의 도피처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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