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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檢, '프듀 시즌1' 아이오아이도 조작 판단…엠넷 "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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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로듀스 101 시즌1. [엠넷]


검찰이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프듀)101' 시리즈 중 시즌1에도 제작진이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시즌1 그룹인 '아이오아이'를 배출 과정에도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다.

13일 시즌1~4를 주도한 안준영PD에 대한 불기소이유서에는 '시즌1 제작진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 투표와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적혀있다.

검찰은 제작진의 득표수 조작으로 11위 안에 있던 연습생과 데뷔권 밖에 있던 연습생이 뒤바뀌었다고 봤다. 해당 연습생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검찰은 안PD가 시즌1에서는 1차 선발 과정 조작에만 개입하고 최종 집계결과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봤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서 "안 PD는 시즌1 마지막 생방송 당시 중계차에서 촬영분을 편집하며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다.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즌1에대해서는 안PD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대신 시즌 1 당시 CP였던 한모 전 CJ ENM PD와 메인작가인 박모 작가가 데뷔조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불기소이유서에 따르면 당시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한 전 PD와 박 작가는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자신들이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 전 PD는 YG엔터테인먼트로 이직한 상태다.

엠넷은 한 전 PD와 박 작가의 '프듀' 시즌1 투표 조작 연관성에 대해 "불기소이유서는 확인하지 못해 내용을 모른다"며 "한 전 PD에 대해서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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