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김건모 씨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무고로 맞고소했습니다.

파문이 커지면서 김 씨 측도 적극 대응에 나선 건데요.

양측의 진실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 씨는 조만간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건모 씨가 침묵을 깨고 성폭행 의혹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아직 상대방의 고소 내용도 파악하지 못했지만, 근거 없는 주장이 계속 퍼지고 있어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은석 / 김건모 변호인 :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고소장 내용도 못 봤어요, 아직.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수사 과정 중에 밝혀질 겁니다.]

처음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김건모 씨가 지난 2016년 8월, 한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해당 여성을 대리해 김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강용석 / 피해 주장 여성 법률 대리인 :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가 일관되게 원하는 것은 김건모 씨의 사실인정과 솔직한 사과인데 (김건모 소속사) 그쪽에서는 '고소할 테면 해 보라'는 반응을 보여서….]

김 씨 측은 사건 초기부터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소속사는 상대 여성의 주장을 '거짓 미투'로 규정하고 경찰 수사를 통해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김 씨가 조만간 따로 자리를 갖고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해당 여성을 대리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 씨의 법적 대응을 두고 진실을 감출 순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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