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北매체, F-35A 전력화 행사 비난…"무모한 도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동선언·군사분야합의서 위반"
"무모한 군사도발의 엄중한 후과 심사숙고해야"

북한 매체가 13일 한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이 북한에 대한 군사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오리발을 내밀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남조선 군부가 이달 중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놀음이라는 것을 벌여놓으려고 하면서 민심의 눈총을 의식해서인지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했다.

조선일보

북한의 대남 선전용 영상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13일 '오리발을 내밀다' 제목의 영상에서 오는 17일 예정된 한국 공군의 F-35A 전력화 행사와 최근 공개된 F-35A 홍보영상을 북한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매체는 F-35A 도입이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국방부 입장이 '궤변'이라며 "한사코 북남 군사분야합의서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우겨대는 이들의 추태야말로 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미는 짓거리"라고도 했다. 이는 공군이 오는 17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F-35A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우리의 가상적인 군사 대상을 F-35A로 타격하는 극히 도발적인 선전 동영상물까지 제작해서 공공연히 배포한 것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는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전쟁 광기"라고 했다. 이는 공군이 최근 F-35A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을 가상 타격하는 모습이 담긴 홍보 영상을 공개한 것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연말까지도 그칠 줄 모르는 남조선 군부의 무력 증강 소동과 모든 도발은 명백히 상대방에 대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확약한 북남 공동선언과 북남 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무모한 군사적 도발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