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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민 절반, 차기 지도자로 이낙연 선호...심상정·박원순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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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대권 다가선 이낙연 총리, 국민 50% '호감' 심상정·박원순 이어 이재명·유승민·황교안·안철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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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만찬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초청 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12 kimsdoo@yna.co.kr/2019-12-12 18:57:00/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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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차기 정치 지도자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하고 지난 13일 공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 총리 50%, 심 대표 39%, 박 시장 32%, 이 지사 2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변혁, '새로운보수당' 리더) 2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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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



◆이낙연, 호감 50% > 비호감 33%...심상정·박원순·이재명 뒤이어

최장수 총리인 이 총리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호감도(50%)가 비호감도(33%)보다 높은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성향 진보층에서는 호감도가 약 70%에 달한다.

연령별 호감도는 30~50대에서 60% 내외, 60대 이상에서도 48%인데 20대에서는 28%로 낮은 점이 특징이다. 이낙연은 현재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계속 선두로 꼽히며,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6월 인사청문회 전후 조사에서도 '적합' 의견 60%로 별 논란 없이 총리 취임했다. 참고로, 지난 2017년 2~4월 네 차례 조사에서 당시 대선 후보 문재인 호감도는 47~53%였다.

그 뒤를 이은 심 대표는 호감도(39%)와 비호감도(45%) 차이가 크지 않다. 소속 정당인 정의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87%,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6%며 성향 진보층에서는 62%다.

연령별 호감도는 30·40대에서 40%대 후반, 20·50대에서도 40% 내외지만 60대 이상에서는 26%로 낮다. 대선 후보로 나섰던 지난 2017년 초에는 호감도 31%(3월 3주)에서 48%(4월 3주)까지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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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심상정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계속된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3 toadboy@yna.co.kr/2019-12-13 09:46:4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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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의 경우 '호감 간다'는 32%, '호감 가지 않는다'는 53%다. 소속 정당인 민주당 지지층이나 성향 진보층에서는 호감도가 50%를 웃돈다. 연령별 호감도는 30·40대에서 40% 내외, 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30%를 밑돌았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정몽준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전국적 관심을 모았고, 그해 9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최고치 22%를 기록했다. 2015년 6월 메르스 확산에 적극 대응해 또다시 한동안 선두를 지켰으나, 2016년 총선 이후로는 상위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

이 지사는 호감도 29%, 비호감도 55%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40대, 성향 진보층, 광주·전라 지역 등에서는 호감·비호감이 엇비슷하고, 그 외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비호감도가 높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지난 2017년 초에는 호감도 39%(2월 4주, 3월 3주)로 지금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보수에선 유승민·황교안 순...안철수, 호감·비호감 격차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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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유승민 의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1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1 xanadu@yna.co.kr/2019-12-11 15:35:0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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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추진 중인 유 의원은 호감도 23%, 비호감도 59%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비호감도가 높지만, 그래도 아직 당적을 두고 있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만큼은 그에 대한 호감도가 59%로 높은 편이다.

한국갤럽은 "다른 인물과 달리 저연령일수록 호감도가 높은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20대 38%; 50대 이상 10%대 후반)"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로 나섰던 지난 2017년 초에는 호감도 22%(3월 3주)에서 42%(4월 3주)까지 기록했다.

황 대표 역시 호감도 18%, 비호감도 67%로 격차가 크다. 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60%로 높지만, 성향 보수층에서는 37%, 60대 이상(29%)이나 대구/경북(25%) 등에서도 30%를 밑돈다.

지난 2017년 초 당시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호감도가 20%대 초반, 비호감도는 약 70%였으니(2017년 2월 4주, 3월 3주)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는 한국당 소속도 아니었고 대선 출마 의사를 표명한 적도 없었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서 가장 선호되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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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 항전 의총 발언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2 zjin@yna.co.kr/2019-12-12 16:16:5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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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8년 4.13 지방선거 이후 주로 외국에 체류하며 정치적 휴지기를 보내고 있는 안 전 대표는 이번 조사 대상 일곱 명 중 호감도가 가장 낮고(17%), 비호감도는 가장 높다(69%).

소속 정당인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포함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비호감도가 더 높다. 특히, 지난 대선 후보 시절과 비교할 때 호감도 하락 폭이 가장 크다. 2017년 4월에는 호감도 58%로 당시 문재인(48%)을 앞선 적도 있었다(4월 1주).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6%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박경은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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