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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칼럼] 겨울철 당신의 허리가 유독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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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사진=윤강준 대표원장, 강남베드로병원 제공>
몸을 웅크릴 만큼 매서운 추위가 우리 곁에 찾아왔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 들면서 허리건강에 주의보가 켜졌다.

겨울과 허리건강, 어떤 관계가 있을까?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을 웅크리게 되는데 이 자세를 반복적으로 할 경우 비정상적으로 근육과 인대 수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척추 내부에 압박이 커지게 된다. 이때 추간판이 손상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요즘과 같은 계절에는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약 4천 여 회의 인공디스크 수술을 진행한 본원의 경우도, 내원 환자 중 상당수가 겨울철 비중이 높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노화, 외상 등의 이유로 흘러 나와 허리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여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허벅지, 종아리의 저림 증상, 발가락 마비 등 신경이상 증세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을 말한다.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심한 허리통증과 함께 종아리 통증, 운동기능 저하, 하지방사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 때에는 인공디스크치환술과 같은 치료를 신중히 고려해볼 수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여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인공디스크치환술 후에는 기존의 디스크처럼 운동성, 유연성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삶의 질이 높아져 매우 효율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주로 말기의 허리디스크 환자나 재발된 환자 또는 디스크의 기능을 소실하거나 척추 불안정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입원 기간에 대한 부담이 적은편이다.

허리통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게 된다면 심각하게는 마비증상까지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에 방문해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글.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쿠키뉴스 김영보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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