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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자장가'여 돌아오라...'디지털' 대신 부모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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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자라~ 내 아기~"

중장년층이라면 어릴 적 이런 자장가를 듣고 잠든 기억 있으실 텐데요,

요즘 호주에서는 디지털 음원에 밀려 부모가 부르는 자장가도 점차 사라져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음악가가 자장가 되살리기 운동에 나섰다는데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부부가 어린 딸과 아들을 곁에 두고 나지막이 노래를 불러줍니다.

자신들이 어릴 적 듣고 자란 자장가입니다.

[제이미 포스틀웨이트 / 아빠 : 어머니가 저와 저희 형제들을 키울 때 불러주신 '쿡 아일랜드' 자장가입니다.]

[제네비브 포스틀웨이트 / 엄마 : 기쁨과 유대감이 넘치는 시간이죠. 아이들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요.]

그런데 최근 호주에서는 이렇게 부모의 목소리로 자장가를 부르는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각종 디지털 음원과 AI 재생 음악까지 넘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위기에 빠진 '전통 자장가 구하기'에 한 합창단 선생님이 나섰습니다.

[마리 반 겐드/ 호주 합창단 단장 :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면 우리가 절대 놓쳐선 안되는 온기와 원초적 반응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그는 '팟캐스트' 방송으로 따라부르기 쉬운 자장가를 전파하고, 신생아 병동에서 자장가를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부모가 직접 불러주는 자장가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데이비드 맥도널드 / 소아과 의사 : 특별한 보살핌을 받는 아기들은 자극을 더 많이 받을수록 발육도 좋아진다는 훌륭한 증거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엄마의 목소리는 최고의 음악이죠.]

첨단 기술의 편리함에 밀려 '부모의 목소리가 최고의 노래'라는 당연한 진실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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