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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GRETA 별명은 GREAT···타임 ‘올해의 인물’ 된 16세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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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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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툰베리는 올해 16세에 불과한 소녀지만 당당하게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온 1927년 이래 최연소를 기록하면서다.

그가 환경 운동을 시작한 건 지난해 8월. 매주 금요일이면 등교를 거부하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라고 1인 시위를 벌이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당신들은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빼앗았다”며 세계 정상들을 질책해 ‘핫’한 인물로 떠올랐다.

그가 단시간에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워싱턴포스트(WP)는 툰베리를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환경운동가”라고 소개하며, 카트린 우바 스웨덴 웁살라대학(정치과학) 교수팀이 툰베리의 영향력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소개했다. 우바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툰베리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 그가 단시간에 유명해진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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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의 연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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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기막힌 타이밍이다.

툰베리가 환경 운동을 시작한 때는 마침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때였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를 공공연히 부정하며 전 세계인의 우려가 높아지던 때이기도 했다. 툰베리는 지난 9월 유엔본부에서 이런 트럼프 대통령을 한참 쏘아봤는데, 그 장면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간단명료한 연설도 툰베리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그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과학에 귀를 기울여라” “당신의 집이 불타고 있다고 생각해봐라”고 말하는 식이다.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돈과 끝없는 경제 성장에 대한 것뿐입니까?”라는 말은 특히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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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유엔본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그를 한껏 노려보는 툰베리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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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활용이 그 이유로 꼽혔다.

툰베리는 10대 소녀답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바 교수는 그가 또래에게 미친 영향을 두고 ‘그레타 효과’라 칭하며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 그레타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그레타 이전에 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적이 없었다”는 얘기다.

WP는 그의 겸손한 태도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툰베리는 급격히 유명해졌음에도 기후 과학자들, 다른 젊은 환경운동가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돌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WP는 “그는 지난 10월, 기후변화 관련 운동에 더는 상이 필요하지 않다며 주요 환경 관련 상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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