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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상주-영천고속도로서 ‘블랙 아이스’로 연쇄 추돌…7명 사망·3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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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14일 오전 4시 44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40여분 뒤인 이날 오전 5시 27분,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선일보

14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행선 연쇄 추돌 사고 현장.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 등 7명이 숨지고 중상 2명·경상 30명 등 총 32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상주 성모병원, 구미 차병원 등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났다가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오전 7시쯤 불이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44대, 인력 113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블랙 아이스와 관련한 교통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북지역에는 △2016년 89건(사망 11명·부상 173명) △2017년 55건(사망 3명·부상 100명) △2018년 102건(사망 3명·부상 181명) 등의 결빙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사고를 제외한 올해 11월 30일 기준 경북지역 결빙사고는 총 17건이 발생했다. 사상자는 사망자 2명, 부상자 27명 등 총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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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후 현장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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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현장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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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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