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4시 44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40여분 뒤인 이날 오전 5시 27분,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행선 연쇄 추돌 사고 현장.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 등 7명이 숨지고 중상 2명·경상 30명 등 총 32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상주 성모병원, 구미 차병원 등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났다가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오전 7시쯤 불이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44대, 인력 113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블랙 아이스와 관련한 교통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북지역에는 △2016년 89건(사망 11명·부상 173명) △2017년 55건(사망 3명·부상 100명) △2018년 102건(사망 3명·부상 181명) 등의 결빙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사고를 제외한 올해 11월 30일 기준 경북지역 결빙사고는 총 17건이 발생했다. 사상자는 사망자 2명, 부상자 27명 등 총 29명이다.
14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후 현장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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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현장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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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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