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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일본 오피스 시장 호황…"오피스 리츠 여전히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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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가총액 1·2위인 니폰빌딩펀드와 재팬리얼에스테이트 임대율 99%로 높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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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일본 오피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엔 64개 리츠가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약 1507억 달러 규모다. 이는 증권거래소 시가총액 대비 2.7%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유형은 리테일과 오피스 등 여러 형태의 부동산을 동시에 임차하는 다분화리츠와 오피스 리츠다. 지역으로 봤을 때는 약 1/3 정도가 도쿄에 집중돼 있다.


일본 리츠 시가총액 1위와 2위는 니폰빌딩펀드와 재팬리얼에스테이트로 각각 미쓰이 부동산과 미쓰비시지쇼가 스폰서로 참여한 오피스 리츠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디벨로퍼는 자산매각을 통한 투자자본 확보와 부동산 관리를 통한 수수료 수입 등 부동산개발업의 출구전략으로 리츠를 활용하고 있다"며 "또한 각 리츠 관점에서는 대형 디벨로퍼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동시에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낮은 공실률과 높은 임대료로 인해 도쿄 오피스 산업은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일본 오피스 시장은 도쿄를 중심으로 1%대의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도쿄 중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디벨로퍼들을 기반으로 한 오피스 리츠들은 견고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피스 시장 호황에 따라 오피스 리츠 투자매력은 상승하고 있다. 채 연구원은 "니폰빌딩펀드와 재팬리얼에스테이트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2.7%, 2.8%로 일본 리츠 전체 평균인 3.9%에 비해 다소 낮지만 니폰빌딩펀드의 경우 전체 자산의 81.4%, 재팬리얼에스테이트는 76.8%가 도쿄23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돋보인다"며 "두 리츠 모두 99%대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으며 스폰서 기업에 의해 우수한 자산들이 편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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