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반박하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난 13일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용석의 방송이 악의적이라고 주장하며 "김건모는 해당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다. 그러나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즉, 김건모는 미투 피싱의 피해자라고 역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

앞서 강용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폭행 의혹에 대해 폭로했다. 폭로에 따르면, 김건모는 지난 2016년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피해 여성 A씨에게 성폭행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피해 여성 B씨에게 협박 및 폭행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지난 9일 강용석은 피해 여성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선임했다. 강용석과의 법적 공방을 예고하며 맞서싸울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대중들은 김건모가 출연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항의를 하는가 하면,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투어에 불만을 표했다. 결국 SBS 측은 '미운 우리 새끼'에 더는 김건모를 출연시기키 않기로 했으며, 전국투어 역시 환불 조치를 취하며 전면 취소됐다.

과연 김건모는 자신의 성폭행, 폭행 의혹에 대해 무고함을 밝힐 수 있을까. 대중들의 눈빛이 날카로운 가운데, 김건모의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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