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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황교안 “文, 어디까지 아는지 답하라”…한국당, 광화문 장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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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연설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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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대통령을 향해 ‘친문 3대 게이트’ 의혹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청와대 또는 친문세력 하나하나가 도대체 무얼 한 것인지 스스로 밝혀야 된다.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았는지 국민들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도’, ‘폭주’, ‘폭정’이 지금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친문인사의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등을 ‘3대 농단’으로 규정했다. 또 배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봤다.

황 대표는 “선거농단, 감찰농단, 금융농단 3대 국정농단 들어봤나”며 “민주국가에서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친문세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지금 검찰이 밝히고 있다. 한국당도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서 밝혀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국정농단을 하나하나 밝혀내 국민에게 폭로하겠다. 다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나라 망신, 그 책임 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가겠다. 끝까지 발본색원할 때까지 투쟁해나가자”고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3대 농단을 반드시 국민과 한국당의 힘을 합쳐 반드시 밝혀내겠다”며 “게이트가 열리는 날, 문재인 정권은 끝장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있다면 3대 게이트는 절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공수처는 공포처다. 수사와 기소를 휘어잡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한국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국회의원과 당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집회가 끝난 뒤 이들은 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한국당은 집회 참가자가 2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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