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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구자경 별세] 범LG家 '비공개 가족장'...손자 구광모 회장 빈소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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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범 LG가 가족들이 모였다. 차남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이했고, 손자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자리를 지켰다.

구본능 회장, 구광모 회장 외에도 구본식 LT그룹 회장, 고인의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 등 직계 가족들이 빈소를 지켰다. 유족들이 오후 5시부터 조문객을 받으면서 LG그룹 원로, 범LG가 친인척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8시쯤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친인척이 빈소를 찾았다.

조선비즈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비공개 가족장으로 앞에는 가림막이 놓였다./ 안소영 기자



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A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장례식장 앞에는 내부를 볼 수 없도록 가림막이 설치됐고, 가림막 너머로 ‘부의금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문구가 방명록과 함께 놓였다.

범LG가인 구자열 LS 회장과 구자원 LIG 회장 등이 보낸 조화는 받았으나, 다른 조화는 모두 돌려보냈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7일 화요일 오전이며, 고인은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다. 장지는 가족장임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별세한 구본무 회장의 장례도 회사장이 아닌 비공개 가족장 형태로 3일장으로 치러진 바 있다.

구 명예회장은 1970년부터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 회장을 맡아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LG연암문화재단과 LG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연구활동 지원과 사회공헌에 앞장서 재계 큰 어른으로 존경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녀 구훤미씨,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차녀 구미정씨,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부인 하정임 여사와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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