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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산모 하혈까지...신생아 건강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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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산부인과 병원 안에는 산모와 신생아가 백 명 가까이 있어서 구조가 녹록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응 덕에 모두 무사히 대피했지만

일부 산모는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신생아들 건강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산부인과는 입원 병동에 산후조리원까지 갖춘 대형병원이었습니다.

산모와 신생아를 합쳐 백 명이 넘습니다.

불길이 치솟자 병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거동이 가능한 산모들은 보호자와 함께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그러나 거동이 쉽지 않은 일부 산모들은 병동 밖 복도에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갓 출산한 산모와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에 든 산모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현 / 일산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3층에 분만실, 수술실이 있는데 거기 수술 환자가 1명 있었습니다. 수술 환자는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바로 병원차를 이용해 이송했다고….]

다행히 빨리 와준 소방대원들 도움을 받아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안정을 취해야 할 산모들이 때아닌 화재에 우왕좌왕 대피하며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구조된 산모들은 두꺼운 외투만 걸친 채 바로 옆에 있는 소방서 건물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대피 환자 가족 : (부인이) 지금은 일단 괜찮은 것 같은데 이따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이 가운데는 일부 연기를 마신 산모도 있었고 놀라 하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산모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건 신생아들입니다.

현재 집계된 피해는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에게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기에 불길이 잡혀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산모와 신생아 처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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