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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4일 오전 충북서도 블랙아이스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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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처리 119구급차도, 경찰 순찰차도 받쳐

충북경찰청 “14일 빙판길 사고만 22건 발생”
한국일보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현장 모습.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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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가 발생한 14일 오전 충북에서도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5일 충북경찰청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 28분쯤 영동군 심천면 4번 국도에서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어 사고 수습을 위해 갓길에 정차한 119구급차를 빙판길에 미끄러진 또 다른 화물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60) 등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8시 20분쯤 음성군 생극면 도로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정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추돌,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8시 52분쯤에는 영동군 영동읍에서 택시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택시운전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충북소방종합상황실에 5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블랙아이스로 인한 도내 교통사고가 총 22건에 달한다고 충북경찰청은 집계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이날 새벽 충북에 내린 비의 양은 추풍령 2㎜, 청주 1㎜, 보은 0.7㎜, 옥천ㆍ음성 각 0.5㎜ 등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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