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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비디오머그] 北 "핵전쟁 억제력 강화"…美 압박 수위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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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말 중에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했다라는 말, 좀 어렵지만 이게 의미가 있습니다. 전략적 핵전쟁은 보통 장거리 미사일로 날아오는 파괴력 강한 핵 공격을 얘기를 합니다. 이걸 억제하겠다는 건 미국이 이런 핵 공격을 못하게 똑같이 맞설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즉 장거리 핵무기 다시 개발하겠다는 말로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사>

북한은 지난해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 무력의 완성, 즉 추가 핵실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21일) : 주체 107 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다.]

북한은 이후 행동뿐 아니라 말로도 핵무기 추가 개발을 시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고 6월 북미,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동창리 위성 발사장과 엔진 시험장의 폐기까지 내걸고 비핵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현재는 북한이 정한 연말 협상 시한을 앞두고 북미가 대화와 대결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급기야 북한은 지난 7일 동창리에서 ICBM용으로 추정되는 엔진 연소시험을 했고 어제(13일) 추가 시험에 대해서는 "핵전쟁 억제력"이라는 표현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북한의 핵전쟁 억제력이란 미국이 핵 공격을 못 하도록 억누르는 힘, 즉 ICBM을 말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미국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이달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북한이 핵과 ICBM 개발 재개를 다시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지 미국에 달렸다고 위협하고 있는 북한이 최악의 경우 새로운 엔진이 달린 신형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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