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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포터 리뷰] 리버풀과 승점 10점차...그래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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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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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리그 2위 레스터가 리그 19위 노리치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레스터가 9연승을 앞두고 있던 터라 경기 결과는 더 뜻밖일 수밖에 없었다.

레스터 시티는 15일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노리치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로 레스터는 승점 39점(12승 3무 2패)으로 2위에, 노리치는 승점 12점(3승 3무 11패)으로 19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레스터는 선두 리버풀(승점 49)과 승점이 10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이번 경기는 레스터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부진으로 순위가 밀려나면서 독주하고 있는 리버풀에게 대적할 만한 상대는 그나마 레스터가 유일했다. 게다가 레스터는 최근 리그 8경기에서 8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고 현재 EPL 대표 '주포' 제이미 바디 역시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번 노리전의 기대를 기대를 한껏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선제 득점은 노리치가 가져갔다. 전반 13분 레스터의 유리 틸레망스가 먼저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해 봤지만 팀 크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노리치의 푸키가 크로스에 발을 대봤지만 엇나갔다. 하지만 전반 25분에 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푸키는 레스터 수비를 뚫고 이어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 역시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8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나가는 바디가 메디슨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득점은 크룰 골키퍼의 손에 굴절됐다고 인정되면서 크룰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이후 후반전에서는 레스터가 노리치를 더욱 압박해봤지만 추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바디의 득점 행진과 함께 레스터의 9연승 달성도 실패로 끝이 났다.

양팀 감독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홈에서 리그 강등권 팀을 상대로 9연승이 끊긴 레스터의 로저스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저스는 "명백하게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우리는 초반부터 잘하지 못했다. 초반 20분에서 25분에는 그들(노리치)이 우리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우리는 세컨드 볼과 패스가 너무 느렸다"고 전했다. 또한 로저스 감독은 "게임에서 이기지 못했다고 우리가 어디를 목표로 하는지 그 요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노리치의 다니엘 파크 감독은 경기 내용을 아쉬워하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과의 우승경쟁과 함께 9연승을 도전하고 있던 레스터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이번 시즌 우리에게 가장 뛰어난 성과였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다만 (첫 득점 이후) 두번째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조금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이기려는 태도를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협동심과 대결 정신 자체가 커다란 자랑거리"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2019년에 레스터는 4경기만을, 노리치는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레스터는 현재 리그 3위와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 리버풀과 차례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또한 노리치 역시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등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대들을 만난다. 과연 이번 무승부가 양 팀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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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예슬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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