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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제는 中 킬러' 김민재, "중국한테 안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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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이승우 기자] 중국한테 별로 미안하지 않고, 승리해서 기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1위)은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FIFA랭킹 75위)과 경기에서 김민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전반 13분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중국 상대 역대전적에서 20승 13무 2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처음 만난 이후 단 2패 밖에 없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일본과 경기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일본은 1차전 중국(2-1) 2차전 홍콩(5-0)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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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세트피스 골이 헤더를 하는 사람만큼 크로스를 올리는 사람도 중요하다”라며 “(주)세종이형의 크로스에 숟가락만 얹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민재는 344일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그가 마지막 골을 터뜨린 상대도 지난 1월 아시안컵서 맞붙은 중국이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종료 후 중국슈퍼리그(CSL)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중국에서 첫 인터뷰를 통해 “골을 넣어 중국에 미안하다”라는 발언으로 국내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민재는 “중국한테 별로 안 미안하고,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이제 김민재의 상대는 일본의 기술이 좋은 공격진이다. 김민재는 “일본과 경기에서 골을 “일본은 아기자기하고 따라잡기 힘든 스타일”이라며 “수비수들이 먼저 준비를 잘한다면 공격수들고 잘 해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최근 화제가 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대해 “이적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좋은 제안을 받으면 구단도 좋아할 것이다. 기회를 잘 만들어서 갈 수 있다면 좋을 것”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이적을 마다할 선수가 어디 있겠나. 모든 선수들의 목표”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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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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