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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손흥민 92분 출전' 토트넘, 울버햄프턴에 2-1 승리…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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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울버햄프턴전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7·토트넘)이 풀타임 가까이 뛰면서 팀의 극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비겼다.

전반 8분 만에 루카스 모라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22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 얀 페르통언의 헤딩 결승골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의 시즌 성적은 7승 5무 5패(승점 26)가 됐다. 울버햄프턴은 5승 9무 3패로 승점 24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 부임 직전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5위로 도약했다.

경기 내내 겨울비가 내린 이날 양 팀이 4장씩의 옐로카드를 받을 만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손흥민은 1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1-3 패)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어느 정도 체력을 아낀 상태에서 이날 선발로 나선 뒤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치른 7경기(프리미어리그 5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모두 뛰었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운 토트넘의 4-2-3-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델리 알리, 모라와 2선을 맡아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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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전에 나선 토트넘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문전으로 침투하는 모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8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슈팅까지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에게 막혔다.

하지만 이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토트넘이 따낸 뒤 선제골로 연결했다.

모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울버햄프턴 수비 4명의 마크를 차례로 걷어내고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선제 득점 이후 토트넘은 만회를 노린 울버햄프턴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라울 히메네스 등에게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도 수비 진영까지 내려가 상대 공격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웅그려 있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델리 알리의 로빙 패스를 받아 에릭 다이어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이 1-0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서도 울버햄프턴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후반 22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울버햄프턴의 아다마 트라오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손흥민에게 모처럼 공이 연결됐다. 손흥민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을 보고 공을 흘려줬다. 그러나 수비가 먼저 걷어냈고, 이에 앞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추가 시간이 흐르던 후반 46분 토트넘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페르통언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희비가 갈렸다.

손흥민은 후반 47분 후안 포이스와 교체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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