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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71SV' 트레이넨 영입한 다저스, "마무리는 잰슨"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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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리조나(미국),박준형 기자]9회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무리 잰슨이 스미스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새 식구가 된 통산 71세이브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31)이 부활을 다짐했다. 향후 보직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다저스의 마무리투수는 여전히 켄리 잰슨(32)이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넨과 1년 10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트레이넨은 지난 12일 다저스와 이 같은 계약에 합의했고, 메디컬 체크를 통과한 뒤 계약이 완료됐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컨퍼런스 콜로 인터뷰를 가진 트레이넨은 “난 고장난 투수가 아니다. 여전히 엘리트 투수이고, 지난 시즌은 예외였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다저스에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우완 투수 트레이넨은 6시즌 통산 345경기(7선발) 26승22패7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다. 평균 96마일(약 154km) 강속구를 뿌리는 강속구 투수로 201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최고 시즌을 보냈다. 68경기 80⅓이닝을 던지며 9승2패38세이브 평균자책점 0.78 탈삼진 100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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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텍사스(미국 알링턴),박준형 기자] 승리를 지킨 오클랜드 마무리 트레이넨(오른쪽)이 포수 페글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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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57경기에서 58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5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주춤했다. 내년이 연봉조정 신청자격 마지막 해, 약 800만 달러 수준으로 인상이 예상되자 ‘스몰 마켓’ 오클랜드가 트레이넨을 논텐더 방출했다.

하지만 불펜을 필요로 한 다저스가 1000만 달러를 안기며 트레이넨에겐 방출이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저스는 내년에도 이미 잰슨을 마무리로 못박았다. 이날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주에도 “여전히 마무리는 잰슨”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레이넨은 7~8회 셋업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트레이넨이었지만 다저스행 결정에 있어 잰슨의 마무리 신임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중요한 이닝을 던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저스 입단을 결정하는 데 있어 보직은 중요하지 않았다. 보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투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물론 시즌 중 상황에 따라 보직 변경 가능성은 충분하다. 트레이넨이 2018년처럼 반등에 성공하고, 잰슨이 또 흔들린다면 바뀔 수밖에 없다. 과연 트레이넨이 다저스의 마무리 보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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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최규한 기자]8회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켄리 잰슨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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