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미우새' 김희철, 우주大프로듀서 변신 ‥폐지논란 속 방송 '정주행Ing' [어저께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수형 기자] 성폭행 의혹 김건모의 청혼 스토리가 모두 공개된 후 폐지 논란에 있던 '미우새'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 방송을 정주행, 특히 에필로그 속에서도 김희철이 이수근, 걸그룹 '잇지'와 함께 제작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이 얼마 전 이사한 딘딘의 집을 찾아 청소해주기로 약속했다.만만의 준비를 한 김희철은 "나 진짜 청소업체 차릴까?"라고 말할 정도로 청소도구를 들고 딘딘의 집을 청소해주기로 했다. 특히 최대 오염구역이었던 딘딘의 냉장고를 보며 김희철은 깜짝 놀랐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는 딘딘은 물만 가득한 냉장고를 오픈했고, 김희철은 "깔끔하다"며 뿌듯해해 웃음을 안겼다.

입주 3일차인 딘딘은 "청소의 재미를 찾았다"면서 "깔끔한 상태가 사람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먼지를 테스트하는 각종 청소용품을 꺼내서 이를 확인해 웃음을 안겼다.

OSEN

이때, 누군가 의문의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가수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이 벽돌을 들고 등장, 이사선물을 준비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딘딘이 먼저 벽돌선물을 했던 것이었다. 울기 직전의 딘딘이 "이건 아니다"고 발버둥쳐 폭소하게 했다.

김종국은 벽돌을 놓을 자리를 탐색, 옆에 있던 김희철은 먼지 닦느라 바빴다. 김종국은 물티슈 두 장을 쓰는 김희철에게 울컥, 김희철이 깔끔하기 위해서라고 했으나 김종국이 "땅을 파면 물티슈가 나오냐"며 힘으로 제압했다. 급기야 두 사람을 앉혀서 절약정신을 교육해 웃음을 안겼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물티슈 논쟁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딘딘의 침실방에 벽돌을 하나둘씩 옮겼다. 급기야 딘딘은 인테리어를 거부했다. 2년 동안 벽돌 인테리어가 지긋지긋하다는 이유에 김종국은 "돌 때문에 잘 된 것"이라 말했다. 이때, 이상민이 깜짝 등장했다. 벽돌의 시초인 이상민 등장에 초토화가 됐다.

OSEN

이상민은 벽돌을 보자마자 "이런 인테리어가 들어가야 모던해진다"고 했고, 끝나지 않는 벽돌지옥에 딘딘은 결국 두손 두 발을 다 들었다. 결국 힘을 합쳐 돌을 다 쌓았고,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이상민은 신발장 앞 거울을 발견하더니 "문을 열다 복이 반사돼서 다 나간다"면서 벽돌로 거울을 막았다. 딘딘은 "무슨 무덤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특히 투철한 절약정신을 보인 김종국에게 김희철은 "솔직히 지금까지 얼마 벌었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김종국은 "확실하면 아끼면 많아진다"고 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종국이형 전 여자친구한테 연애이야기 들었다"면서 "엄청 까다롭다고 들었다, 위험하다고 운전면허도 못 따게 했다더라"며 천하의 김종국을 쥐락펴락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여자한테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면허는 운전이 위험하니까"라며 말했다. 김희철은 "그 분 결혼하셨나"고 하자, 김종국은 "그만해라"며 이를 막았고, 김희철이 "형이 잘 못 해줬나보다"며 계속해서 깐족거려 웃음을 안겼다.

OSEN

옆에 있던 딘딘은 김희철에게 "여자친구가 슬리퍼 안 신고 집에 들어오면 어쩔 거냐,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며 가정하자 김희철은 "그럼 안아주겠다"며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것이라 했다. 이상민 역시 여자친구에게 빚이 많으면 어쩔 거냐고 하자 이상민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체념한 듯 벽돌 인테리어를 받아들인 딘딘은 "언젠가 돌을 다 돌아올 것"이라며 복수를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밤 늦게 컴퓨터에 열중하는 김희철이 그려졌다. 모두 게임이라 예상했으나 김희철이 글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김희철이 누군가와 함께 뷔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로 이수근과 신동이었다. 같은 SM 소속사인 세 사람, 하지만 JYP 구내식당에서 함께 모였다. 김희철은 이수근과 SM리메이크 앨범 준비 중이라 근황을 전해며 그 앨범 뮤비에 걸그룹 잇지가 출연할 것이라 했다.

OSEN

김희철은 민경훈과의 '우주 겁쟁이'의 기운을 받아, 이수근과 함께 '우주 쪼꼬미'로 팀을 짰다고 했다. 처음에 가수를 하려했다는 이수근은 개그맨이 된 이유에 대해 "가수가 안 되더라"고 비화를 전해 폭소하게 했다. 신동은 이수근에게 "형 노래 잘한다"며 용기를 전했다.

이수근은 "난 음반쪽 잘 몰라, 뭘 해야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면서 쇼케이스 언급하며 가수의 꿈을 보였다.
그렇게 타사에서 회의까지 진행됐다. 김희철이 최애그룹인 'ITZY'까지 만나게 됐고, 이수근은 "가수 선배들"이라며 부끄러워했다. 같은 소속사를 두고 왜 섭외했는지 묻자 김희철은 "잇지가 핫하다"면서 잇지사랑을 보였다.

김희철은 '하얀겨울' 리메이크 노래를 설명, 하지만 밀레니엄 세대인 멤버들이 90년대 노래를 잘 알지 못 했다. 김희철은 자신이 열정적으로 써내려간 시나리오를 건넸고 모든 계획이 머릿 속에 다 있다고 했다. 다재다능 프로듀서인 희토벤 김희철이었다.

OSEN

김희철은 제작자라는 사명감으로 진지하게 회의를 주도했고, 이를 본 母는 "신기하다"면서 "다른 아들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진지할 때 있다, 얼마 전 아이돌 40여명과 같은 프로그램 출연했는데 두 번째 볼때는 이름을 다 외웠더라"며 비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미우새'는 지난주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의 청혼 스토리를 모두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져 폐지논란까지 휩싸였다.

이후 '미우새' 측에서는 15일인 어제, 방송분에 대해서 김건모가 출현하지 않는다면서,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씨 역시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됐으며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미우새' 측에서 입장을 전했음에도 여전히 논란의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 분에서는 김건모 언급없이 다양한 에필로그로 방송이 채워졌다. 방송대로 아무일도 없는 듯 논란이 잠재워질 거라 생각했으나, 방송후 많은 시청자들은 방송에 대한 내용과 별개로 '시청자 우롱하는 건지 모르겠다', '양심있으면 폐지가 답'이라며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