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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오늘(16일) 비건 접견..북미 대화 재개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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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한’ 앞두고 군사적 갈등 높이는 北

文대통령, 비건 만나 북미 대화 재개 다시 촉구할 듯

비건, 판문점서 북한 실무진 만날까

이데일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 저녁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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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11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한다.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1층 접견실에서 비건 대표를 접견하고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 돌파구 마련에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올 연말을 북미 비핵화 협상 마지노선으로 확정한 북한이 도발의 위협을 점점 높이고 있는 가운데 비건 대표를 통해 유화적 메시지가 나올지가 관심사다.

북한이 지난 7일과 13일 ‘중대 시험’을 진행하고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 문제 해법에 고심하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비건 대표의 방한을 맞아 중재자로서의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북한이 오는 25일을 전후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 실제 도발이 이어질 경우 북미 관계는 2017년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비건 대표가 2박3일간의 방한기간 중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전에 문 대통령과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비건 대표는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북측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국으로 출발전 미국 워싱턴에서도 북한 접촉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할말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23~24일 중국을 방문한다. ‘연말 시한’에 앞서 국제 무대 정상들과 한반도 문제 모색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라는 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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