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프랑스 `누벨바그의 여신` 배우 안나 카리나 별세…향년 79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프랑스 '누벨바그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영화배우 안나 카리나가 암으로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79세.

소속사 측은 카리나가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영화감독인 남편 데니스 베리 등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오늘, 프랑스 영화계는 고아가 됐다"며 "또 하나의 전설을 잃어버렸다"고 별세한 카리나를 추도했다.

18세에 고향인 덴마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넘어와 모델로 활약하던 카리나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마주친 장 뤼크 고다르 감독의 눈에 들면서 영화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카리나는 고다르 감독의 영화 '비브르 사 비'(자기만의 인생)을 비롯해 '작은 병정', '여자는 여자다', '국외자들', '미치광이 피에로' 등에 출연하며 고다르 감독의 뮤즈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카리나는 '여자는 여자다'에 출연하며 21세에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크 리베트, 조지 쿠커, 루키노 비스콘티,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등 영화계 거장들과 호흡을 맞추며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명성을 떨친 카리나는 영화감독,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카리나는 지난 2008년에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부문 심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