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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韓, 무기수출국 11위…100대 무기업체 중 국내기업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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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 발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이 세계 11위의 무기 수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4개 국내 업체가 100대 무기판매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국방기술품질원이 16일 공개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4~2018년 세계 무기 거래량은 2009~2013년보다 23%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무기거래는 87% 증가한 반면, 아프리카·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 등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상위 5개 수출국은 미국·러시아·프랑스·독일·중국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전체 무기 수출액의 75%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2009~2013년에 비해 2014~2018년 무기 수출액이 29% 증가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러시아와의 격차도 2009~2013년에는 12%에서 2014~2018년에는 75%로 확대됐다.

한국은 2009~2013년 대비 2014~2018년 무기 수출이 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네시아, 이라크, 영국 등이었다.

2014~2018년 무기 수입은 권역별로 아시아·오세아니아가 40%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동, 유럽, 아프리카, 미주 순이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는 세계 상위 10개 무기수입국 중 인도·호주·중국·한국·베트남 등 5개국이 포함돼 있다. 주요 수입원은 러시아 31%, 미국 27%, 중국 9%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이집트·호주·알제리 순이다. 이들 5개국의 무기 수입은 전 세계의 35%를 차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2009~2013년 대비 192% 증가한 168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 세계 무기수입의 12%에 해당한다. 주요 수입원은 미국(68%), 영국(16%) 등이었다.

2위인 인도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파키스탄과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2009~2013년 대비 24% 감소한 139억 달러를 지출했다. 주요 수입원은 러시아(58%), 이스라엘(15%), 미국(12%) 등이다. 장비별 무기거래 비중은 항공장비가 4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함정 13.9%, 미사일 12.9%, 기갑차량 11.8% 순이었다.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2017년 무기 판매액은 2016년에 비해 2.5% 증가한 3982억 달러다.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100대 기업 중 미국 42개, 서유럽 24개였다. 이들 66개 업체의 총 판매액은 3215억 달러로 상위 100위 총 판매액의 81%에 이른다. 미국의 무기 판매 규모와 상위 100위내 업체 수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최대 무기 생산국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러시아 10개 업체가 377억 달러를 판매해 전체의 9.5%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한화테크윈(現 한화디펜스 및 에어로스페이스·49위), LIG 넥스원(60위), 대우조선해양(85위), 한국항공우주산업(98위) 등 4개 업체가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인도에 수출된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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