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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장갑 걷어찬 외질, 교체에 불만 폭발…뒤숭숭한 9위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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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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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메수트 외질이 교체 지시에 불만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아스널은 승점 22점에서 제자리걸음해 9위를 기록했다.

경기력부터 완패였다. 아스널은 전반에만 3골을 얻어맞으면서 일방적으로 당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터졌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슛은 만만치 않은 경기를 예상하게 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경기 계획이 뚜렷하지 않았다. 맨시티를 상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후방으로 물러나 수비진을 촘촘히 쌓고 역습을 노리는 것도 아니었다. 맨시티의 역습에 무너지고, 지공 때도 어설픈 압박으로 수비수 간격만 벌어지면서 공격을 허용했다.

공격 측면에서도 맨시티의 강력한 압박에 당했다. 주포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단 21번 터치에 골문 밖으로 나가는 슈팅 2번을 했을 뿐이다. 유효 슈팅은 마르티넬리가 유일하게 기록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됐지만 팀의 무거운 분위기는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질 뒤 프레데리크 융베리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팀은 에메리 감독이 떠난 뒤 1승 2무 2패로 여전히 부진하다.

특히 맨시티전에선 메수트 외질의 불만이 폭발했다. 초반 10라운드까지 단 1경기에 출전했던 외질은 11월 들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다. 융베리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맨시티전에선 후반 14분 만에 에밀리 스미스 로우와 교체됐다. 외질은 굳은 표정으로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오면서 자신의 장갑을 벗은 뒤 그대로 걷어찼다. 자신을 교체한 것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한 것.

외질은 90%의 높은 패스 성공률은 기록했지만 단 1개의 키패스만 기록했다.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해야 할 외질의 힘이 잘 발휘되지 않았던 것. 맨시티 수비수들의 거센 압박에 밀려 뒤로 돌아나오길 반복했다.

아스널은 불안한 상태로 촘촘한 일정에 돌입한다. 에버턴, 본머스, 첼시, 맨유, 리즈 유나이티드, 크리스탈팰리스를 3,4일 간격으로 만난다. 위기의 아스널은 반등하며 기존의 목표였던 톱4, 최소한 톱6를 사수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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