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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28년엔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 비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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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2028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7년에는 전국 평균 가구원 수가 2명을 간신히 넘길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총가구 수는 2017년 1957만1000가구에서 2230만3000가구로 증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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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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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1인가구는 2017년 28.5%에서 2047년 37.3%(832만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유형 중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2017년에는 서울·부산 등 7개 시도였으나 2028년에 17개 시도 전체로 확대된다.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17년 2.48명에서 2047년 2.03명까지 줄어든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평균 가구원 수가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젊은 인구의 유입이 많은 세종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 폭이 적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7년 평균 가구원 수 기준으로 1·2위를 차지했던 경기(2.64명)와 인천(2.60명)은 2047년에는 각각 2.13명, 2.10명으로 낮아진다. 같은 기간 세종은 2.53명에서 2.28명으로 소폭 하락해 17개 시도 중 가구원 수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된다.

평균 가구원수가 가장 낮았던 경북·전남·강원(2.31명)은 2047년에도 여전히 하위권에 위치할 전망이다. 이 중 강원이 1.86명으로 가구원 수가 가장 낮고, 그 뒤를 전남(1.90명), 경북(1.91명) 등이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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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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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없거나 동거하지 않는 부부가구의 비중도 2017년 15.8%(309만3000가구)에서 2047년 21.5%(479만4000가구)로 증가한다. 시도별로 보면 향후 30년간 모든 시도에서 부부가구의 비중이 증가하며 울산·부산 등 15개 시도는 20%를 넘을 전망이다.

반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나 한부모 자녀가구, 3세대 이상 가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해당 가구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1.4%, 10.2%, 4.9%였으나 2047년에는 16.3%, 9.5%, 2.3%로 낮아진다.

가구주의 고령화는 심화된다. 2017년에는 전국의 가구주 중 40~59세가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으나 2047년에는 60세 이상이 59%로 가장 많아진다. 시도별로도 2047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60세 이상의 가구주 비중이 가장 높아진다.

여자 가구주 비중도 높아질 예정이다. 2017년 여자 가구주는 594만4000가구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으나 2047년에는 875만1000가구(39.2%)로 약 1.5배 늘어날 예정이다. 시도별로도 모든 2047년까지 모든 시도에서 여자 가구주 비중이 30%를 초과할 전망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혼인이 7년째 감소하고 있고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지연하는 등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령화로 인해 고령인구도 늘어나고 이혼이나 사별도 많아지면서 1인가구가 증가하는 특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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