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은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1승 2무 4패(승점 35)를 기록하며 2위 레스터 시티를 승점 4 차이로 추격했다. 선두인 리버풀과는 여전히 14점 차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3-4년 동안 승점 100이나 90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알고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 우리가 또 한번 해낼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EPL에 처음 왔을 땐 승점 85 정도면 우승이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우승을 하기 위해선 100점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는 리버풀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왔다. 리버풀은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이젠 리버풀이 그 레벨에 도달했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을 인정했다.

리버풀이 역사에 남을 몰락을 거듭하지 않는 이상 맨시티의 우승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과르디올라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11년 만에 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4연승을 거두면서 그런 업적을 이뤄냈다"라며 "어떤 팀과 선수도 힙겨운 시기를 겪기 마련이다. 지금 성적이 우리가 있어야할 위치가 아닌 걸 알고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가 좋은 감독인지는 팀으로서 평가 받아야 한다. 시즌이 끝나고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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