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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모리뉴 효과…토트넘 한달새 14위서 5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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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모리뉴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한 달 만에 토트넘을 정상 궤도로 진입시켰다. 리그 5위는 올 시즌 최고 성적. 팀 간 전력 차가 가장 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임 후 5경기 만에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17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1대1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 얀 페르통언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며 토트넘이 승점 3점을 얻었다.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 출장해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며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모든 경기를 소화한 탓에 평소보다 움직임이 무거웠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올 시즌(5라운드 이후) 최고인 5위까지 올랐다. 토트넘은 지난달 20일 모리뉴 감독이 부임하기 전 14위까지 처져 있었다. 토트넘이 직전 네 시즌 동안 3위-2위-3위-4위였음을 감안하면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

5경기를 치르며 4승1패를 거둔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격력이다. 모리뉴 감독 부임 전 5경기 득점이 4골에 그친 것과 달리 감독 교체 후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4골(경기당 2.8골)을 넣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전력 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수비 위주 전술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안티 축구'의 대명사가 됐지만 실제론 어떤 팀을 맡느냐에 따라 다른 전술을 택하고 있다. 불안한 수비 조직력은 빠른 시간 안에 개선하기 어렵지만 해리 케인-델리 알리-손흥민 등 경쟁력 있는 공격수들의 측면 공격에 이은 수비 분산과 역습 등으로 더 효율적인 방식을 찾은 셈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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