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文대통령 "40대 고용부진 매우 아파...특별 대책 마련"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6일 수보회의서 "40대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다각도에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 마련할 것"
-"1인 가구 비중 가장 높아... 종합 정책 필요"
-"한국 경제, 어려움 속에도 긍정적 변화 일어"
-일각, 실질 경제와 '동떨어진' 경제 인식 지적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6.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우리 경제의 주력인 40대의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아프다"며 특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40대의 고용 부진이 계속될 경우 임기 중반기 최대 중점 과제 중 하나인 경제활력 제고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인식하에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잡은 '1인 가구'에 대한 특별 점검과 대책도 주문했다.

■"40대 고용부진 매우 아파"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자리의 질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정부가 20∼30대 청년층과 50대 신중년층, 60대 이상의 노인층의 일자리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에 비해 40대에 대해서는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반성했다.

이어 "40대의 일자리 문제는 제조업 부진이 주원인이지만 제조업 회복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계속되는 산업현장의 스마트화와 자동화가 40대의 고용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40대의 고용에 대한 특별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40대 고용대책을 별도의 주요한 정책영역으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40대의 경제사회적 처지를 충분히 살피고 다각도에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가계소득동향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1인 가구에 대한 특별 점검과 대책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인 가구의 비중이 30%에 달하며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며 "경제·주거·사회복지·안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과 분배관련 지수에 1인 가구 포함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주택 공급 확대 △여성 1인 주거에 대한 충분한 안전대책 강구 등을 꼽았다.

■"우리 경제 긍정적 변화"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 여건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낙관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긍정적 변화로는 △고용지표 개선 △가계소득·분배 개선 △유니콘 기업 증가 등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세계 경기둔화와 보호무역주의 등 우리 경제의 악재를 이겨내고자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대처해 왔다"며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경제 활력·성장을 뒷받침하려 했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더욱 의미가 큰 것은 혁신·포용·공정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끊임없이 추진하면서 만들고 있는 변화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가 '지표 경제'에만 매몰된 나머지 실질 경제 상황과는 동떨어진 경제 인식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