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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진핑 "홍콩 법치, 변함없이 지원"…람수반 재신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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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캐리 람 행정장관, 시진핑·리커창 잇달아 면담

中중앙정부, 홍콩 자치정부 지지 강조

뉴스1

지난 11월4일 상하이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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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홍콩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해 "홍콩 정부가 법에 따라 통치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 중앙정부의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과 사우스모닝모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홍콩 정부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2019년 홍콩의 상황은 본토에 반환된 이후 가장 복잡하고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홍콩 경찰이 법치를 확고히 지킬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해왔다"며 홍콩 각계각층이 단합해 올바른 길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캐리 람 장관을 향해선 "중앙정부는 이런 이례적인 시기에 당신의 용기와 헌신을 충분히 인정한다"며 "난관과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개의 체제)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법에 따라 통치하며, 헌신적인 자세를 견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캐리 람 장관은 이에 중앙정부가 지난 6개월 동안 자신과 홍콩 정부에 신뢰와 지원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SCMP는 전했다.

시 주석과 캐리 람 장관의 만남은 지난달 말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범민주파에 참패한 이후 처음이자, 6월9일 홍콩에서 반송환법 시위가 시작된 이후 두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달 4일 상하이에서 만났었다.

당시에도 시 주석은 "홍콩 자치정부가 상황을 안정시키고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캐리 람 장관 대한 지지를 표명했었다.

캐리 람 장관은 이날 시 주석에 앞서 리커창 총리와 만나 홍콩의 현 상황을 논의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홍콩은 아직 난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홍콩 정부는 법에 따라 폭력을 중단하고 혼란을 종식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하며,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커창 총리는 또한 캐리 람 장관에 대해선 "도전에 직면했다"면서도 "중앙정부는 당신과 홍콩 정부가 한 노력을 충분히 인정한다"며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리커창 총리와 캐리 람 장관의 면담에는 한정 중국 부총리와 왕즈민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 장샤오밍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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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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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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