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이 17일 서울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미래 로봇 리더스포럼'에서 이스라엘 로봇기업 로보테미의 퍼스널 로봇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테미, 강남스타일 틀어줘." 음성명령이 끝나자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가수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이 행사장 곳곳에 울려퍼지자 참석자들의 눈과 귀가 테미로 향한다. 테미는 이스라엘 로봇기업인 로보테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으로 '2019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을 빛내기에 충분했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주최로 17일 서울 소월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에서는 단연 테미가 눈길을 끌었다. 테미는 무대와 입구를 오가며 손님을 맞는 등 퍼스널 로봇의 미래상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장에서 테미가 로봇의 미래를 제시했다면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신경철 유진로봇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기의 로봇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전일 한국로봇사업진흥원장은 신 회장의 말에 깊게 공감하면서 "(로봇산업이) 파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시장이 아니니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2019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에는 다양한 분야의 로봇리더들이 모인 만큼 각 회사의 기술 자랑도 이어졌다. 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는 "문서인식을 정확하게 하는 AI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하루에 수백만건의 민원을 접수하는 은행 직원은 글을 읽고 해당 부서로 (민원을) 넘겨줘야 하는데, 이를 AI가 하면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동경 한컴로보틱스 전무 역시 "AI스피커에 얼굴과 팔이 달린 서비스로봇을 제작 중"이라며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 로봇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포부도 나왔다.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많은 아이들이 게임만 하고, 유튜버가 되고 싶어한다"며 "우리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로봇과학자를 소개하고 꿈꾸게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의 언급에 이병주 한국로봇학회장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돕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김성환 차장(팀장) 김만기 김아름 박소현 서영준 강현수 김서원 이용안 전민경 기자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