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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남아, 중동…ACL 진출 4龍의 동계 훈련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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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제 모라이스, 김도훈, 최용수, 이임생 감독(왼쪽부터). 최승섭 박진업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낸 K리그 4팀의 새 시즌이 일찌감치 시작된다.

내년 ACL 무대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은 전북 현대(리그 1위), 울산 현대(2위), FC서울(3위), 수원 삼성(FA컵 우승) 등 4팀이다. 지난 2016년 전북이 아시아 무대 정상을 차지한 뒤 K리그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이 4강에 오르긴 했지만 2017년에는 K리그 4팀 중 제주만 16강에 진출하며 체면을 구긴 K리그다. 무엇보다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차기 시즌 ACL 우승컵을 강력하게 목표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1년 농사의 결과를 좌우하는 동계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전북 외 3팀 역시 K리그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통해 각 구단의 각오가 엿보인다. 전북은 예년 같았으면 일본의 미야자키나 가깝고 기후가 온화한 곳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페인 말라가로 떠난다. 말라가에선 강한 스파링 상대를 찾기 쉬운 만큼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의 목표가 뚜렷해 보인다. 이번 시즌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랜 울산은 내년 초 소집돼 전지훈련지로 익숙한 태국 치앙마이로 향한다. 치앙마이에서 아쉽게 놓친 우승을 곱씹으며 복수의 칼을 갈며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에서 대구에 3위를 뺏기지 않은 서울은 ACL 진출권이 아닌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얻었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28일 안방에서 케다(말레이시아)와 타이포(홍콩)전 승자와 단판 승부로 ACL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K리그 다른 팀보다 한 달여 먼저 ACL PO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서울은 당장 동계훈련을 소화하는 것보다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예년 괌으로 향했던 서울은 유럽 전역에서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포르투갈을 선택했다. 서울은 체력과 경기 감각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FA컵 우승으로 ACL 진출권을 딴 수원은 전지훈련지를 구단 최초로 중동으로 택했다. 당초 일본을 계획했지만 환경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포기했다. 태국 역시 방콕을 고려했지만 23세 이하(U-23) 아시아선수권 탓에 각 참가국이 쓸만한 훈련장을 모두 사용하는 바람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선회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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