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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류현진 토론토 공식 입단..."봉쥬르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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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류현진은 영어로 인사말을 전하면서 토론토를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류현진 선수, 드디어 토론토에 공식 입단했군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아침 6시 반에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의 공식 입단식이 진행됐습니다.

토론토는 샤파이로 구단 사장과 앳킨스 단장 등이 모두 참석해, 류현진의 에이스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류현진은 경기에 나설 때와는 사뭇 다른, 어느 때보다 굉장히 밝은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고요.

기자회견에는 로스 앳킨스 단장과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류현진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동석했습니다.

류현진은 떨리는 듯 영어로 인사말과 포부를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헬로 캐나다! 봉쥬르! 특별히 로저스 구단주와 사장, 단장, 에이전트 보라스, 또 가족과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곳에 와서 정말 행복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도 공용어인 캐나다 정서를 고려해 인사를 건넨 성의 있는 모습이었고요.

기자회견에서도 류현진의 인사가 끝난 뒤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류현진은 앞서 성탄절인 지난 25일 토론토로 출국했고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공식 입단을 확정했습니다.

토론토는 입단식에 앞서 류현진의 영입 사실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일제히 알렸고요.

또 류현진의 성을 빗대 '알(R) 유(yu) Ready?' 라는 45초짜리 특별 영상도 제작해, 류현진 영입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또 하나 관심을 끌었던 게 류현진의 등번호인데요. 캐나다 전설의 등번호 99번을 그대로 사용하게 됐군요?

[기자]
네, 정장을 입고 입단식에 등장한 류현진은 애킨스 단장으로부터 99번이 박힌 유니폼과 모자를 받았습니다.

99번은 캐나다 아이스하키 전설 그레츠키의 등번호로, 토론토는 물론 캐나다에서 가장 존경받는 숫자로 여겨지는데요.

이 때문에 류현진이 한화와 다저스 시절 사용하던 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따라서 류현진이 99번을 그대로 받은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구단과 팬들의 기대, 류현진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새삼 깨달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에이전트 보라스도 이와 관련해 언급했는데요.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출신 기자가 류현진이 등번호 99번의 의미를 아는지 묻자, 캐나다에서 뛴 최고의 야구 선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캐나다가 99번을 LA에 빌려줬었는데, 이번에 류현진이 이번에 다시 가져왔다고, 재치있는 대답을 했습니다.

99번을 단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다음 시즌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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