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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윤석열 라인’ 인사 계획 묻자 “난 모른다”…울산시장 논란에는 “공정하게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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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군복무 아들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에 “가족 신상털기 부적절”

    경향신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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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군 미복귀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30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추 후보자 아들 서모씨(26)가 2016~2018년 카투사 군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로 논란이 일자 추 후보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보에 의하면 (후보자) 아들에게 (군에서) 부대 복귀를 지시했는데 약 20~30분 뒤에 해당 부대 소속 간부가 아닌 상급 부대 대위가 상황실로 찾아와서 직접 휴가 처리했다고 했다”며 “이게 사실인지 고발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아들이) 입대 1년 후에 한쪽 무릎이 아파서 불가피하게 병가를 얻어서 수술을 했다”며 “의사의 필요한 조치 이후에도 피가 고이고 물이 차서 군에 상의를 하니 (규정에 의해) ‘개인 휴가를 더 쓰라’ 해서 아이가 개인 휴가를 얻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별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당시 서씨가 입원한 상태가 아니었고, 추 후보자가 부대로 전화를 걸었다는 당시 군 관계자의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인사 계획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장관이 되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 차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현재 수사를 하는 검사에 대한 인사를 할 계획이 있나”라고 묻자, 추 후보자는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그 시기나 대상에 대해 보고를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현재 법무부에서 인사 작업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질의하자 추 후보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무렵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됐다”며 “청와대 개입은 있을 수 없는 구조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한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당시 민주당 대표였다.

    저서 출판비로 신고한 1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추 후보자는 2004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회의원 임기 종료 이틀 전에 잔여 정치자금에서 개인 저서 출판비로 1억원을 지출했다. 당시 회계 책임자였던 남편 서성환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근 해당 출판사 대표는 출판을 하지 않고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자는 “후원 기간 만료로 후원회 계좌가 폐쇄되고 정치자금 계좌도 닫힌 상태여서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고 이후 2곳의 단체(한국심장병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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