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 설치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는 이제 이틀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오늘(1일) "오는 총선에서 압승해서 공수처를 폐기하겠다" 이런 구상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공수처 폐기를 다가오는 총선에서 카드로 쓰겠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공수처 법안 처리에 대해서 자축모드를 이어갔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신년인사회부터 공수처법 처리를 문제 삼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당 대표로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두 법(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지 못한 데 대해서 정말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한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앞서 처리된 선거법과 함께 공수처법까지 다음 총선을 통해 모두 없애버리겠단 구상을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에서 압승해서 이 잘못된 좌파 악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 반드시 폐기하도록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한국당의 이런 전략은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도입에 반대하는 표심을 한데 모으는 효과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들 법안을 폐기하기 위해서라도 오는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몰아달란 호소도 되는 셈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법 처리에 대한 자축모드를 이어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개혁의 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것을 저희 당이 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연말 국회 법안 처리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힌 걸로 전해집니다.
공수처 설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 , 박세준, 손준수,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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